어릴 적 부모님 손에 이끌려 치과에 갔던 기억 누구나 있으실 겁니다.
저 역시 치과 가기 무서워 현관문 앞에서 어머니와 옥신각신 하던 아이였습니다.
어느 덧 세월이 흘러 우는 아이들을 달래며 진료를 하는 치과의사가 되었다니
인생이란 참 아이러니 합니다.
한번의 좋지 않은 기억이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습니다.
어린 아이들만 치과를 무서워 하는 것은 아닙니다.
머리가 희끗하신 분들도 진료체어에 앉아 몸을 벌벌 떨곤 합니다.
과거 치료를 받을 때 겪은 심한 통증이나 좋지 않은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은 것이죠.
치과의사가 된 이후로 어떻게 하면 그런 환자분들의 걱정과 두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해왔습니다.